한국 학사 졸업을 앞두고 석사 지원을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은 교수 추천서와 연구 계획서이다. 학사 기간 동안 수업 시간을 제외하곤 교수님 얼굴을 뵐일이 없었는데 대뜸 추천서를 써달라할 뻔뻔함은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 석사 후, 박사 지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이력서를 토대로 Motivation Letter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아주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은 후에 내 논문 담당자(Betreuer)와 열심히 뜯어고치고 고친 1달도 채 안된 따끈따끈한, aktuell한 버전의 글이다. 다들 독일에서도 취뽀! 박뽀!
1. Motivationsschreiben이란?
지원동기서로, 채용 담당자에게 해당 직책이나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 이유와 관심(동기)을 자신의 경험이나 보유한 기술/능력을 적은 편지를 말한다.
학력이나 기술, 개인 정보가 포함된 이력서와 별도로, 지원자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다른 경쟁자보다 더 뛰어난 사람임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지만, 지원자에겐 골칫거리지..) 인 셈이다.지원하는 회사나 직무, 학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A4 1장 정도의 분량을 요한다. 그 말은 즉슨, 정말 강조하고 싶은 이력을 잘 간추리되 그만큼 효율적으로 글 내용과 구조를 탄탄하게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다 분량이니, 넘나 소중한 것!!
2. 내용 구성하기
한국에서 자기 소개서를 써본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이력서에 적힌 보유 능력 (hard/soft skills & 언어)과 자신의 인턴 혹은 직무 경험을 연관지어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자신의 성격이나 능력을 비롯해 자신이 진행해온 프로젝트 등도 함께 언급하면서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언급할 수 있다. 아울러 목표 및 강점에 대해 더 세부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채용 담당자에게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과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내 경우, 특정 파트에서는 지원 자리에 합당한 경험이 부족했었는데 100% 일치하지 않는 경험이었지만 잘 녹여서 공고문에서 언급된 조건을 모두 언급할 수 있게 구성했다.
아래와 같이 구성했으며, 자신의 이력에 따라 내용은 달라질 것이다. 다만, 개인 가정사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블라블라)나 학력을 구구절절 쓰지말자. 하등 필요없다.
어떤 점에서 이 공고가 매력적이었는가?
-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 어디에서 공고를 보게되었는가?
- 재학/재직 기간 동안 어떤 전문 지식이나 Hard/soft skills 을 가지고 있는가?
-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맞는 인턴이나 직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
-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 자신의 능력과 성격이 그 직무에 적합한 이유가 무엇인가?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같아 다음 챕터는 따로 올려야 겠다..;;
[독일 취업/박사 준비기] Motivationsschreiben/Motivation letter 지원 동기서 작성의 핵심 요소 정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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