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것에 익숙해서 아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발음을 하려고 하면 속으로 읽던 것과 전혀 다르게 나오는
망할 나의 입이 싫어질 때가 있었다. 부지런히 입밖으로 소리내 연습하지 않으면, 좋아질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과제나 시험 공부하다보면 당연히 이는 뒷전이 되기 마련..
독일어 회화를 공부하다보면 항상 아래와 같은 의문을 가졌었다.
내 발음이 맞는 건가?
문장이 자연스럽게 들렸을까?
어떤 단어가 문장 내에서 크게 혹은 작게 발음되는거지?
너무 모노톤하게 들리진 않는가?
그럼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T e i l 1. 독일어 발음 연습이 중요한 이유
그렇다면 왜 우리는 독일어 문장발음 연습이 별도로 필요하고,
왜 유독 어려움을 느끼는 걸까?
영어 발음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독일어 발음도 부지런히 연습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한국어에는 장단이 있지만 사실 아나운서와 같이
한국어 발음에 주의해야 하는 전문 영역이 아니라면
맥락 상으로 단어를 구분한다.
각 언어마다 각자의 리듬(Rhythmus)과 억양(Intonation), 문장 멜로디(Melodie)을 갖고 있다.
리듬은 크게 강세박자언어(Akzenzählende Sprache)와 음절박자언어(Silbenzählende Sprache)로 나뉜다.
음절박자언어라 함은 한국어처럼 각 음절의 길이가 거의 동일하여
문장을 말하는 시간이 음절 갯수에 비례하는 언어다.
이와 달리 영어와 독일어는 강세박자언어로,
어떤 음절은 길게 어떤 음절은 짧게 발음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음절이나 강세를 받지 못하는 음절은 축약되어 발음된다.
그림으로 간단히 표현하자면 요런 느낌?
<음절박자언어 - 한국어>
<강세박자언어 - 독일어>
이러한 강세를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문장에 리듬이 생기고,
이것에 익숙한 독일인(혹은 독일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들이)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T e i l 2. Youglish (유글리시)
한 단어는 온라인 사전에 등재된 발음을 들어보면 되지만
문장 안에서 어떻게 발음이 바뀌게 되는지 - 이른바 연음 - 궁금해
원하는 문장을 통으로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뒤지다가 알게된 사이트!
오늘은 독일어 문장표현을 포함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주는
사이트 "YouGlish"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장이 쓰인 맥락이 궁금하다면 몇 초 앞으로 가서
파악한 후에 들으면 상황을 이해하기 좀더 쉬울 것이다.
F a z i t
지금 돌이켜보면 다행이라 생각되는 건
과 특성상 발표가 많아서 자주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그 과정 중에 목소리나 발음, 리듬, 속도 부분에서
무엇인 문제인지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남친 앞에서 말하다가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힘든 건 사실이다.
눈으로 익힌 것이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많기 때문에
그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선 더 연습하는 수밖에 없겠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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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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