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하게 독일어 실력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어 (사실 빨리 늘릴 수 있었다면 이미 했겠지..) 부랴부랴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B2에서 C1-C2를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건 아무래도 단어.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어려운 표현을 쓰고 싶지만 아는 수준에서 단어를 사용하니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는 듯하여 뉴스건 Podcast 이건 듣기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그중 몇 가지 Lernmaterialien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1. Easy German
독일어 공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YouTube 채널이다. 일상생활 테마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길에서 인터뷰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독일인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독일어를 말하는지 말하면 "Lebendige deutsche Sprache"를 배울 수 있다. 물론, 문장들이 뉴스나 영화와 같이 정리된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렵고, 공부하기에 좋다. 특히, 이번에는 YouTube 채널이 아닌 Podcast를 듣고 있다.
Podcast membership을 등록하면 모든 Skript를 받아볼 수 있어서 그냥 듣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따라하고 필요한 문장이나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듣는 건 무료! 만약 다른 자료들이 필요하다면 Membership 추천 (이미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는 1인으로서)!
https://www.easygerman.org/podcast/episodes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mp3 파일부터 스크립트를 다운받을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언어를 공부할 때 큰 장점이다.
https://www.youtube.com/c/EasyGerman
2. Tagesschau
요즘 공부할 때 즐겨보는 뉴스채널이다. 독일인 어르신들이 8시만 되면 TV 앞에 앉게 되는 이유인 독일의 대표적인 뉴스 채널. 공식 사이트에서는 Untertitel (자막)이 따로 있지 않아서 필요시에는 YouTube에서 자막을 켜고 표현들을 받아 적는다. 다만, 이 자막이 Tageschau에서 직접 제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구글에서 찾아보며 공부한다. (그 정도 노력은 있어야 지하는 생각으로...) 확실히 느끼는 건, 표현이 고급스럽고 재미있는 비유들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독일인 표현을 배우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이런 것들을 많이 볼 수밖에 없구나 새삼 깨닫는다.
https://www.youtube.com/user/tagesschau
3. Deutschlandfunk
뉴스에서부터 연구 자료, 과학, 역사 등 갖가지 다양한 테마를 듣고 읽고 싶다면 Deutschlandfunk는 빼놓을 수 없는 사이트이다. 꽤 긴 텍스트도 제공하고 있어 공부하기에 안성맞춤! 당연히 발음이 정확하고, audio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어 관심 있는 내용이라면 폰으로 반복해서 듣기에 적합하다.
https://www.deutschlandfunk.de
4. DW Nachrichten
DW(Deutsche Welle)는 외국인을 위한 뉴스 사이트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워낙에 유명해서 말이 필요없지!
- 사이트 첫 화면 https://learngerman.dw.com/de/overview
- Langsam gesprochene Nachrichten https://learngerman.dw.com/de/langsam-gesprochene-nachrichten/s-60040332
- Kurze Nachrichten-Artikel https://learngerman.dw.com/de/top-thema/s-55861562
- Deutsch lernen mit kurzen Videos https://learngerman.dw.com/de/video-thema/s-55861568
문제를 풀어보거나 짧은 뉴스를 받아쓰기해보는 형식으로 B1-B2 듣기/쓰기 공부하기에 탁월하다.
5. logo! - die Kindernachrichten des ZDF
A2-B1 듣기용으로 ZDF의 LOGO 어린이 뉴스를 추천한다. 어린이 용이라고 용어 등을 무시할 순 없다. 뉴스는 말 그대로 뉴스니 내용 자체가 까다롭고 어렵다. 만약 차차 뉴스를 들으며 익숙해지고 싶다면 그 시작 단계로 좋은 시청각 자료이다. 인포그래픽과 같은 영상을 사용한 설명들이 이해를 도와준다.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앵커가 바뀌지 않았다는 게 대단하다 - 긍정적으로)
https://www.zdf.de/kinder/logo
6. Slow German Podcast
A2-B1 수준의 Podcast로 독일 생활과 관련한 주제를 다루는 채널이다. 어렵지 않은 수준과 아주 빵빵하게 제공하는 skript들이 듣기 공부하는데 아주 좋다.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Moderatorin의 발음이 정확해서 shadowing 하기에도 적합하다.
7. KBS-World German
이 사이트는 최근에 알게 된 것인데, 한국 뉴스를 독일어로 듣거나 읽을 수 있는 kbs 사이트이다. 한국 뉴스나 내용에 흥미가 있다면 좋지만, 사실 내용이나 표현이 개인적으로 지루한 감이 있어서 딱히 손이 가지 않는 사이트이다. 그럼에도 한국과 관련한 내용을 독일어로 제공해주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귀중한 수업자료가 되는 건 틀림없다!!
http://world.kbs.co.kr/service/index.htm?lang=g
언어를 공부하는 건 정말이지 끝이 없다. 쓰지 않으면 금세 까먹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 공부하는 수밖에.. 이렇게 좋은 자료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실력이 머물러 있는 건, "꾸준히" 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겠지. 다행인 건 독일 사람들이 Podcast와 같은 오디오 형식을 선호해서 그런지 아주 많은 자료들이 우리 곁에 있다. 그걸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공부하는 사람의 몫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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