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인증을 주로 폰으로 하는 한국 시스템 특성상
한국 폰번호가 없는 나는 입국 이전에도 많은 걱정을 했다.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폰 번호가 없는 사람을 전제로 글 작성
자가 격리하는 과정에도 배정받은 담당자와
통화 가능한 폰 번호가 필요하다.
** 공항에서 해야 할 일 **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검역을 하고 나면,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개인 폰 번호가 없는 해외 거주자의 경우,
본인 확인이 가능한 가족 (ex. 부모님, 형제자매) 번호를 앱에 대신 기입하면 된다.
그럼 그 자리에서 담당자가 '나'/본인과의 관계를 묻는 확인 전화를 한다.
(입국 과정 중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 참고 ▽ )
** 격리지에서 해야할 일 **
1. 담당자와 본인 확인 통화
방역 버스를 타고 격리지로 오는 과정에 언니에게 부탁해
편의점 유심칩 (데이터+문자/전화)을 부탁해 미리 집에 구비해둔 상태였는데...
문제는... 한국 폰 번호가 없는 사람은 신규 개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내가 산 유심칩은...ㅜ.ㅜ;;
폰 번호가 없는 사람도 개통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 게 문제인지,
당연히 기존 폰 번호를 전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이 문제인 건지... )
*참고: emart 24 kt M mobile LTE무약정 유심을 샀음
다행히 내 자가 격리 과정을 케어해줄 전담 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격리자 당사자의 명의로 된 폰 번호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언니가 나를 대신해 새 유심칩을 개통해주었다.
(언니는 밖, 나는 이미 격리지에서 스스로 이미 격리 시작)
공항에서 앱에 기입했던 번호로 전담공무원에 관한 정보가 문자로 온다.
격리지에 들어가서 담당자와 통화하여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친다.
(본인이 통화를 걸어야 함, 즉 발/수신이 가능해야한다)
2. 자가격리 앱에서 정보 변경
이제 앱에서 폰 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단계까지 왔다.
자가격리 시에 사용할 폰에 새로 앱을 다운로드하고,
해외 입국 후 격리지에서 설치로 Go Go!
(번호/사용기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 깔아야 하는 상황이었음)
3. 격리 시작 및 자가 진단
새 번호로 자가격리 시작!
담당자 측에서 언제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지 연락이 미리 온다.
입국 날에 받은 PCR 테스트 결과도 비고란에 작성해서 음성/양성을
스스로 담당자에게 알려야 한다 (담당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하루에 두 번씩 자가 진단을 배정받은 시간에 앱으로 보내고,
격리 이틀 전 마지막 PCR 테스트받고
이 결과 또한 앱으로 담당자에게 알리면 된다.
오늘 자정이면 난 이제 격리 해제!!! 쏴리질러!!!
(PCR 검사하러 밖에 나갔는데, 사실 집이 제일 안전한 건 어쩔 수 없나 봄)
앞으로의 정부 지침이,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입국부터 자가격리까지의 과정을 몇 개의 글을 통해 쭉 정리해봤다.
아마 며칠, 몇 주 후에 읽는 누군가에게 이 글은 또 낡은 글이 되겠지만,
누군가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Pass auf Dich auf und bleib ges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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