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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bling | 독일 일상/독일에서 공부하기

[독일 대학 Blahblah] 독일 대학 수업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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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은 아비투어가 끝나고, 가을 초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봄/가을학기로 나누는 반면, 독일은 여름학기(Somersemester; SS)와 겨울학기(Wintersemester; WS)로 대학 1년이 구성된다. 각 주나 대학마다 살짝 개강 시기가 다르긴 하지만, 뷔르츠부르크대학교의 Wintersemester는 대체로 10월 셋째 주쯤에 시작한다. 이미 Wintersemester 2024/25도 공지되어 있는 거 보면 고정인가 보다. 여름학기는 4월 중순에 시작되는데, 지난 2년은 코로나로 인해 대학교들도 이리저리 헤매고, 준비하다가 더 늦게 개강하기도 하였다.

여름학기에 입학할 수 있는 학과는 제한적이고, 선발 정원도 소수인 경우가 있다. 정규학기의 시작은 가을학기로 보기 때문인 것 같다.

https://www.uni-wuerzburg.de/studium/studienangelegenheiten/fristen-und-termine/

 

Fristen und Termine - Studierendenkanzlei

Fristen und Termine Nachfolgend sind die Bewerbungs-, Einschreib- und Rückmeldefristen sowie sonstige wichtige Termine aufgeführt. Klicken Sie auf das gewünschte Semester... Vorlesungszeiten: Wintersemester 2024/25: 14.10.2024 - 07.02.2025       Wint

www.uni-wuerzburg.de

 

수업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가?

Vorlesung 강의 

교수/강사진이 제공하는 일반적인 수업 방식이다 (약 90분 진행). 대규모 강의로 진행되므로 출석 확인을 하지 대체로 하지 않는다.

Seminar 세미나

강의와 달리 소규모(약 15~20명, 많게는 30명)로 진행된다. 강의에서 파생된 세미나인 경우, 강의에서 다루었던 테마에 관한 그룹 과제/토론/프레젠테이션/논문분석 등을 통해 좀더 심화된 이론이나 연구 방향,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권장하는 시간이므로, 때에 따라 외국인에게는 강의보다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한다. 

한편, Vorlesung 제공하지 않고 Seminar만으로 구성된 모듈일 경우 소규모 진행이지만 그 근본은  Vorlesung의 역할과 동일하다. 즉, 이론 수업 후 (구술/필기)시험이나 학기말발표로 점수가 매겨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참여해 본 세미나 형식과 조건들이 다양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 

  • 필수 세미나일 때, 출석 체크(대체로 2번까지 결석 가능)를 별도로 할 수 있다. -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지역도 있으므로 차이가 있다.
  • 교수의 재량에 따라 세미나 완강(?)시 시험 보너스 점수(필기시험 + 0,3 요런 식으로 즉, 예를 들어 2.0에서 1.7로 앞자리가 바뀔 수 있는 큰 기회)를 받을 수 있다.
  • 필수 세미나가 아니지만, 세미나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는 경우가 있다. 첫 강의 시 대체로 교수가 미리 공지한다.
  • 세미나를 들어야만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Übung / Tutorium  연습/튜토리얼

소규모로 진행되며, 강의 내용에서 실전형 과제를 추가적으로 배우거나 조교와 문제 풀이(ex. 수학, 프로그래밍언어, 통계문제)하는 방식이다. 과제 풀이를 직접 발표하거나 토론, 온라인 과제 제출처럼 한국의 퀴즈(?)  느낌이다. 과제를 얼마나 수행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경우도 있으나, 내가 참석했던 Übung/Tutorium 은 연습문제를 풀이하고 질문을 하는 방식이었다.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간이니 많은 도움이 된다.

(Labor) Praktikum 실습

생물학과 같은 학과는 대학 내의 실험실에서 실습을 한다. 강의에서 배운 이론이나 실험 등과 관련하여 기초-고급 연구 지식과 실험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대체로 Vorlesungsfreie Zeiten 즉 강의가 모두 끝난 방학 기간부터 실습이 진행되기도 하며, 일정 커리큘럼 내의 실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학점을 받지 못하고 다시 신청해서 해야 하기도 한다. + 구술시험, 퀴즈, 프로토콜 작성 등으로 점수가 매겨지기도 한다.

이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실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 박사나 교수, 연구진들과 컨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통해 학석사 논문에 필요한 담당자와 미리 연락을 주고받고,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 실험실에서 실습을 해 볼 수도 있는 아주 좋은 찬스찬스!

Ringvorlesung

특정 테마(예: Fake News와 현대 사회)와 관련해 해당 분야 교수나 초청 강사 등이 돌아가면서 강의 진행. 대체로 학과와 상관없이 해당 테마의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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