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일하고 싶었던 나는 전혀 독일의 취업 시장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혹은 한국에서 독일로 이직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꿰고 있어야 할 사이트들을 간략히 정리해보려 한다. 독일의 다른 사이트는 잘 모르겠지만 - 사실 전혀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UX/UI나 구린 디자인들이 많은 듯... 취업 포털 사이트들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검색하기 편하다.
Stepstone Deutschland
Stepstone은 독일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구직 사이트 중 하나이다. 2022년 기준, "Die "Oscars" für Deutschlands beste Jobportale" 중 1위로 뽑혔다. 인턴부터 경력직, 산업/분야별, 도시별, 파트타임(Teilzeit)과 풀타임(Vollzeit) 등 다양한 검색 키워드를 아우르는 곳이다. 급여 예측 데이터(Gehaltprognose)를 통해 자신이 찾고 있는 직업이나 직책에 따라 대략적인 독일 연봉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여 예측 (Gehaltprognose): 사이트에 게재된 직업과 관련해 Stepstone에서 직무 경험, 특성/직위 및 고용주 프로필(직원 수 및 위치 등) 요소를 분석하여 추정한 예상 급여 범위
Monster
Monster 또한 독일 내에서 잘 알려진 구직 사이트 중 하나이다. 직업군, 직위, 회사 등으로 쉽게 필터링해 구직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사이트의 장점은 이력서나 지원서와 관련한 다양한 팁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트 내에서 Gehaltsrechner 기능을 통해 직업과 도시를 기입하면 평균 급여 범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아래 사진 참고)
Stellenanzeigen.de
Jobware와 Jobstairs와 함께 3위를 차지한 취업 포털 사이트이다. 여느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급여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직업이나 업무와 관련한 Newsletter 혹은 팁을 적어놓은 글들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stellenanzeigen.de/
Jobware
Jobstairs
LinkedIn / Xing
LinkedIn과 Xing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로, 전문적인 직업 프로필이나 경력, 연력 등을 공개해 놓으면 온라인으로 여러 전문가나 헤드헌터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사실 컨택하기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연차가 찬 경력직이라면 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소통한다고. 특히, 자영업자/개인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LinkedIn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웨비나 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세미나 등을 제공하는 글을 포스팅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를 팔로우해서 관계를 쌓는 것도 좋다.
그외 독일 내 한국 기업 구직 정보를 얻고 싶다면 베를린 리포트, 구텐탁 코리아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구인구직게시판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생각보다 큰 한국 기업들이 인턴/경력직을 찾는 채용 공고를 많이 올려놓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관심 있다면 자주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또한 독일 대학에 입학 중이라면, 대학별 Career Center & 게시판, 학과 메일을 통해서 인턴이나 일자리를 추천받을 수 있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번외 이야기
졸업을 앞두고 취업과 관련해 재밌는, 그리고 아주 유익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석사생이 20명이 채 되지 않은 소수 정원 학과이기 때문에 그룹으로 분석하는 과제를 많이 하는데 이 세미나에서 진행됐던 분석은 바로 "Stellenmarktanalyse"이다.
이름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독일 내의 여러 취업 사이트에서 해당 학과와 관련한 직업을 분야별로 정리하여 그룹별로 발표하는 식이었다. 가령, 현 고용 시장의 현황이나 게재된 마케팅/홍보 분야 구직 자리가 몇 개인지 어떤 조건과 자격이 충족돼야 하는지 등에 관해 발표하고 전문가를 직접 섭외하여 그들의 경험을 들어보고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자신의 원하는 분야에서 요구하는 바를 한눈에 파악하고 정보를 취득하고 일종의 가이드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이 수업의 취지였다.
그때 준비했던 발표 내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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