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는 보유 기술이나 능력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떤 컴퓨터 기술, 즉 프로그램이나 툴을 다룰 수 있는가는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각종 자격증들의 대잔치가 벌어지는 한국과 달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독일 이력서에서 다룰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의 경우 지원자에게 (양심에) 달려있기에 상당히 주관적인 듯하다 - 물론 한국도 상, 중, 하로 나누긴 하지만. 뭔가 자격증이 똭!! 대기타고 있어야 할 것같달까.
카테고리 명으로는 Persönliche Kompetenzen / Kompetenzen / Fähigkeiten / Kenntnisse 등을 쓸 수 있고, 그 아래에 IT-Kenntnisse 와 Sprachen을 포함시킬 수 있다.
EDV-Kenntnisse (컴퓨터 활용 능력)
EDV-Kenntnisse / IT-Kenntnisse 유형
EDV (Elektronische Datenverarbeitung)과 관련한 보유 능력에는 업무/직무에 따라 필요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와 관련된 모든 지식이나 능력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EDV 라는 용어가 구식으로 들려 IT-Kenntnisse로 쓰기도 한다.
- MS Office - Word, PowerPoint, Excel
(텍스트 편집, 프레젠테이션, 통계 등으로 각자 따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통으로 묶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 Bildbearbeitungs- und Grafikprogramme - Adobe Photoshop, Illustrator, InDesign, Premiere Pro
- Statistikprogramme - SPSS, R
- Content Management Systeme (CMS) - WordPress, Typo3, Joomla
- Programmiersprachen & Auszeichnungssprachen - Python, Java, C++ / HTML, CSS
- Datenbankmanagement - SQL, MySQL, Oracle
이 외에도 특성화된 직무에 따라 CAD나 SEO/SEA를 다룰 수 있는 능력, 운영시스템 (z. B. Mac, Windows, Linux),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z. B. Trello)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넘나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들... 다룰 수 있는 소셜미디어도 여기에 포함시키곤 하는데 굳이 넣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개인적으론 적지 않는다 - 업무적으로 많이 관련있긴 하지만 뭔가 내세울 것이 없어서 뭐라도 적은 느낌이다.
EDV-Kenntnisse 수준 기술 방법
1. 그래프로 표현
Tip! 그림이나 그래프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이력서에서 지나치게 공간을 차지하는 건 좋지 않다 - 한 장짜리 간단한 이력서의 경우 그래프로 시선을 끄는 것이 좋긴 하지만. 여러 능력을 쓰고 싶은 경우, 나의 능력을 마구마구 보여주고 싶은 경우 강조해서 보여줄 부분만 막대 그래프나 원 그래프로 만들고, 나머지 보유 능력은 그래프 아래에 간략하게 쓰는 것도 복잡하지 않고 명료하게 보여주기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래의 사진은 대충 때려만든 것이니 내용은 무시해 주세요)
2. 척도로 표현
능숙하게 다루고 거의 매일 사용하는 기술 |
무리없이 다루며 자주 사용하는 기술 |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할 줄 알며 가끔씩 사용하는 기술 |
Sehr gute Kenntnisse Ausgezeichnete Kenntnisse Fundierte Kenntnisse |
Gute Kenntnisse Fortgeschrittene Kenntnisse |
Grundkenntnisse Basiswissen |
sehr gut | gut | Grundkenntnisse / basis |
*일부 이력서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능력의 수준을 적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프로그램 언어의 경우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추가 교육을 이수하여 별도의 증명서가 있다면 첨부하는 것도 좋다. 한국처럼 기한이 있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일정시간의 교육을 듣고 연습하면 증명서같은 것이 발급되는 수업들이 대학교 Rechenzentrum 같은 곳에서 열리기도 하니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Sprachen (외국어 능력)
언어의 경우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방식인 A1, A2 ... 와 같이 단계를 기입하거나, 위의 그래프와 같이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때 모국어는 Muttersprache라고 별도로 적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 Grundkenntnisse - Gute Kenntnisse (gut) - Sehr gute Kenntnisse (sehr gut) / fließend - Muttersprache |
A1 / A2 / B1/ B2 / C1 / C2 |
솔직하게 놀랐던 건, 아는 독일인이 거의 인사만 할 수 있는 한국어 수준인데 당당하게 한국어 할 줄 안다고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이 정도는 자신감이 있어야 언어를 할 수 있나보다 싶다.
기본적인 기능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아쉽지만 적지않는 것이 좋다. 어차피 일을 하다보면 그 수준이 들통나게 되므로 솔직하고, 비판적이게 자기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여담이지만 한 지인이 말하길, 한국인은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 반면 독일들은 지나치게 관대한 편이니 별을 다섯개 중에 세 개를 줘야하는 상황이라면 네 개를 주는게 여기 아이들 기준에 부합하다는.. (아주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할 사람만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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